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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36% 급증…17명 사망

<앵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가 전년 대비 3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된 1만 7천 건 중 1만 건 정도가 실제 아동학대로 확인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집계 결과, 2014년 전국 51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 학대 신고는 1만 7천7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1만 3천 건에 비해 36%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84%인 1만 5천 건이 학대 의심 사례로 분류됐고, 이 중에서 1만 건이 아동 학대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은 17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형별로는 여러 종류의 학대가 동시에 일어나는 중복 학대가 48%로 가장 많았고, 방임 19%, 정서학대 16%, 신체학대 15%, 성 학대 3% 등의 순이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모 학대가 82%로 가장 많았습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보호자의 양육 태도 및 양육기술 미숙이 33%, 사회 경제적으로 과다한 스트레스 및 고립이 20%, 부부 및 가족 구성원 갈등 10% 등의 순이었습니다.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는 원래 가정에서 보호하도록 한 게 67%, 분리 보호는 26%, 분리 보호 뒤 가정복귀가 7.3% 등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뒤, 10월부터 12월까지 석 달간 248건의 응급조치가 이뤄졌으며 조치 중에는 피해 아동을 보호시설로 인도한 경우가 67%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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