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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김지윤·안창림, 하계 유니버시아드 종합 우승의 주역

<앵커>

오늘(14일) 폐막하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우리나라가 사상 최초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종합우승의 1등 공신은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 8개를 획득한 유도 종목입니다.

오늘 그 주인공이죠. 김지윤·안창림 선수 자리 함께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귀한 금메달 따셨는데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김지윤/유도국가대표 : 기분이 너무 좋고, 제가 유도를 나갈 수 있게 도와주신 서정복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 황희태 코치님과 이원희 코치님이 기술 보완도 해 주시고, 노력을 많이 해 주셔서 제가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제일 열심히 했겠죠. 안창림 선수는 재일동포 3세라고 들었습니다. 느낌이 좀 달랐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한국에서 하는 시합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제가 평소에 했던대로 하자고 생각하고 시합을 했습니다.]

유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김지윤/유도국가대표 : 제가 어렸을 적부터 많이 컸어요. 그래서 아빠가 '살을 빼보자'해서 중학교 1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는데, 살은 안 빠지고 오히려 더 찌더라고요. 그래서 하기 싫어서 그만뒀는데 전남 체육 중학교에서 스카웃이 왔어요. 제가 크다 보니까. 잘 할 것 같다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저는 아빠 권유로 시작했는데, 집이 가라데 도장을 하시는데 가라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안창림 선수는 일본대학선수권에서 우승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일본에서 귀화제의도 있었겠어요.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대표팀 감독님과 대학교 감독님이 귀화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태극기를 달고 뛰는 게 목포여서 귀화는 안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값졌겠네요. 준결승전 상대가 야마모토 유지 선수였는데. 평소 라이벌인가요? 한판승으로 이겼는데.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아니요. 그냥 아는 사이인데, 그냥 제가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지윤 선수는 지난 201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서도 우승했는데. 그 후로 무릎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김지윤/유도국가대표 : 제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하다가 무릎을 다쳤어요. 그때 수술을 하고 1년 동안 재활만 열심히 했습니다.]

결승 상대가 중국 선수인데, 김지윤 선수보다 40kg 더 나가는 데, 상대를 잡았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김지윤/유도국가대표 : '아 크다'하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만에 큰 선수랑 하다 보니 좀 불안하긴 하더라고요. 이기려면 확실하게 이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엎어치기 기술로 딱 들어갈 때 느낌이 왔나요? '잡았다' 하는 느낌이.

[김지윤/유도국가대표 : 가볍게 넘어가더라고요. 그 큰 선수가. 그래서 '아 됐구나' 했는데 이제 판정이 다시 번복되서 끝까지 그 엎어치기 다시 걸어서 유효로 다시 넘기고, 그래서 확실하게 이겼습니다.]

안 선수는 이번에 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이었는데, 왜 이렇게 잘했어요?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해서, 이번 시합 준비를 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승에선 더군다나 몇초만에 이겼죠?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25초입니다. 딱 잡은 순간에 그냥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왔어요.]

아무래도 너무 열심히 훈련을 해서겠죠. 이제 리우올림픽이 1년 정도뿐이 안 남았습니다. 앞으로의 각오 말씀좀 해 주시죠.

[김지윤/유도국가대표 :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많이 모자라서 나가질 못했어요. 아직 랭킹이 되지 않아서, 국제대회를 많이 나가서 올림픽 전까지 포인트를 많이 쌓고 선발이 돼서 금메달을 따는 게 제 목표입니다.]

[안창림/유도국가대표 : 저는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제가 운동 열심히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항상 옆에서 응원하고, 부상 조심하시고, 열심히 하셔서 꼭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서길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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