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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고 무너진 아파트…"장마·태풍 무서워요"

<앵커>

앞서 태풍 소식 전해드렸는데, 태풍이나 장마가 닥쳐오면 건물과 각종 시설 안전이 걱정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보수와 보강 등 안전 점검을 자주 하고 경우에 따라선 철거를 해야 하는 재난 위험 D나 E 등급의 노후 건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장마와 태풍에 대비한 점검 시리즈, 오늘(9일)은 첫 순서로 노동규 기자가 재난에 취약한 건물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재난 위험 E등급 아파트.

44년 세월에 곳곳이 깨지고 무너져서, 한눈에도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 철거 대상 건물입니다.

여기 이 콘크리트도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거 같습니다.

주민들은 여기에 비가 오거나 바람이라도 분다면 이런 것들이 떨어져 날아다닌다며 불안해합니다.

[주민 : (콘크리트가) 삭아서 막 날아다니지. 비가 오면 막 떨어져 나가고 여기저기 떨어지고, 다 넘어오고 그러지.]

[이거 언제 무너져서 이리 덮칠지, 항상 위험하다니까?]  

아직 이주하지 못하고 있는 16가구 주민들로선 불안하기 짝이 없지만 별다른 안전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서울 양천구의 이 연립주택 주차장도 붕괴 위험이 있는 D 등급 시설입니다.

주차장 아래 부분이 취약하게 지어져서 쇠기둥 몇 개를 받쳐 놓은 상태입니다.

구청이 나서 보수와 점검을 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주민 : 자꾸 저 지반이 내려간다고 해서 양천구청에서 와서 보수 해주겠다고 했어요. 아직 좀 미비한 데가 있어서, 주민들이 새로 더 보강해달라고 했어요.]  

폭우나 집중 호우 혹은 태풍이 불 때는 위험도가 더 커지는 만큼, 주민들과 자치단체의 꼼꼼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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