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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식 집단자위권 설명 "깡패가 아소 때리면 내가 돕는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단 자위권 법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진행 중인 인터넷 방송이 야당으로부터 '가볍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제 밤 자민당의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단 자위권 행사의 예를 들면서 정치적 동지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아베는 건방지니까 이번에 때려주자'며 불량배가 와서 갑자기 앞서 걷고 있던 아소 씨를 때리려고 달려들었다고 하자. 나도 아소씨를 지킨다"며 "이것이 이번 법제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 자위권을 비유를 들어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해를 증진시키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안위가 걸린 중대 사안을 동네 불량배와의 싸움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쓰지모토 기요미 의원은 중의원 안보법제 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은 잘 공부하고 있다"며 "'아소 군' 운운하는 것은 그만두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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