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름 바다 활짝'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1일 모두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6월 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 송도, 송정 해수욕장에 이어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이 이날 추가로 개장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이날 만남의 광장 앞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은 낙조분수대 광장 앞에서 각각 개장식을 열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다대포 해수욕장은 8월 말까지 운영한다.

백사장 확장 공사로 지난해보다 늦게 문을 연 광안리해수욕장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세족장과 화장실을 추가로 마련했고 수변공원에 나무를 심는 등 시설물을 말끔히 정비하고 피서객 맞이 채비를 끝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올해 취약자 전용 유영구역, 자외선 차단 전용 태닝존, 매주 토·일요일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하며 야외 연극공연과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한다.

서부산권의 명소인 다대포해수욕장은 백사장에 최대 2천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노을정 인근 바닷가 일원에 '생태체험학습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분수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꿈의 낙조 분수, 해양레저인구를 위한 해양스포츠 아카데미, 청소년 어울림마당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동부산권의 일광과 임랑 해수욕장은 별도 개장식은 열지 않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일광해수욕장은 이달 말에 제19회 기장 갯마을 축제와 낭만 가요제를 열어 피서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랑해수욕장도 같은 시기 서머 뮤직 페스티벌을 열어 바다, 음악, 열정, 낭만, 젊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날 전면개장에 들어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경이 철수한 공백을 없애기 위해 '민간수상구조대 발대식'이 열렸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서 근무하게 되는 57명의 민간수상구조대원들은 해운대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인명구조시범을 보였다.

피서객들의 안전과 질서유지, 치안을 담당할 여름경찰서도 7개 해수욕장에서 일제히 문을 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경찰이 피서지 몰카와 성범죄를 예방하려고 TV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나오는 사복경찰의 포스터가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