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양된 침몰선박서 밤샘수색…끊임없이 시신 수습

'둥팡즈싱'호 침몰사고 발생 5일째인 어젯밤(5일) 배를 강 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중국당국은 밤새도록 선내 실종자 수색작업을 전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시작된 마지막 수색구조 작전에는 선박 전문가와 군부대 소속 의료인력, 방역대원, 시신수습팀 등이 동시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선내 곳곳에서 마주친 승객 시신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수습했습니다.

중국당국은 관영 CC)TV를 통해 오늘 새벽 2시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이 154구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에 비해 51구 증가한 겁니다.

중국당국은 어젯밤 사고현장을 담당하는 후베이성 젠리현 현지에서 개최한 정부기관 합동기자회견에서 "선내 수색구조를 7시간 이내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당국은 오늘 오전 중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선내 수색구조 결과를 발표하고 생존자 수색구조 중단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56명의 유람선 승객 가운데 초기 생환자 14명을 제외한 442명이 사실상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둥팡즈싱호 침몰 사건은 신중국 건국 이전인 1948년 2천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장야호' 폭발사고 이래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