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모처럼 한목소리로 반박…당·청 갈등 '불씨'

<앵커>

이렇게 전선이 여 대 야에서 입법부 대 행정부로 바뀌면서 여야 정치권은 이번 개정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여당과 청와대 사이에도 다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의 원내사령탑은 국회법 개정안이 시행돼도 삼권분립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법률과 시행령 사이에 생기는 충돌 문제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이 하는 거고, 삼권분립에 아무 이상 없습니다.]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시행령은 상위법에 기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삼권분립의 원리이고 민주주의의 원리이죠.]  

특히 유승민 여당 원내대표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가 조금 과하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의 시급한 개혁과제였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한 이후에 여당과 청와대 사이에 심상치 않은 갈등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국회법 개정안에 새정치연합에서는 한 명만 기권한 것과 달리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32명이 반대하거나 기권한 것도 심상치 않은 대목입니다.

비주류인 원내지도부에 주류인 친박계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반기를 들 경우 여당 내부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남 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검토"…청와대-국회 갈등
▶"헌법 넘어선 행정부 통제…범정부 공동 대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