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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도 "가짜 백수오" 결론…환불은 어떻게?

<앵커>

진짜냐 가짜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백수오 제품이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재조사에서도 결국, 가짜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이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원으로부터 가짜 판정을 받은 백수오 제품 원료입니다.

업체의 강한 반발로 식약처가 재조사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손문기/식약처 농축산물안전국장 :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원료 백수오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습니다.]  

검사 대상은 지난 3월 26일과 27일 업체에 들어온 백수오 원료로, 이 가운데 26일 원료는 소비자원이 검사한 원료와 입고 날짜가 같습니다.

검사 방식에 대한 시비 소지를 없애기 위해 3가지 시험법으로 분석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국내에선 이엽우피소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외국 사례와 학회 자문 결과를 종합할 때 섭취해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는 의도와 달리 혼입된 원료가 사용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장현우/내츄럴엔도텍 법무실장 :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당혹스럽고요. 공인기관의 결과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일 겁니다.]  

백수오 제품을 판매해 온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구입 사실만 확인되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과 홈쇼핑 업체들은 3월에 입고된 원료로는 아직 제품을 만들지 않았고, 기존 제품들은 문제가 없다며 환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민철, 영상편집 : 우기정)   

▶ 백수오 vs 이엽우피소…진짜, 가짜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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