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년 동안 3번 받은 장갑…처참한 소방관 현실

[SBS 뉴스토리 - ‘해외직구’로 장갑 사는 ‘컵라면 소방관’들]

지난 3일,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 추산 35억 원의 재산 피해를 일으킨 이 화재 사고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진 한 장.

그을음이 잔뜩 묻은 옷을 입은 채 쪼그려 앉아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소방관의 사진은 ‘컵라면 소방관’이라는 제목이 달린 채 SNS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며 감동을 전했다.

사진이 화제가 된 데에 이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방화복을 돌려달라'는 현직 소방관의 호소문이 등장했다. 지난 2월, 안전성 미검증으로 회수 조치된 방화복들이 아직도 소방관들에게 재지급되지 않은 것이다. 

특수 방화복이라 불리는 신형 방화복은 보급된 지 6년째를 맞았지만 일선 화재 현장에는 여전히 내구연한이 지난 구형 검은색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들을 볼 수 있다.

취재팀은 ‘절차를 지키지 못했을 뿐,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방화복 제조업체 관계자를 만나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지만, 본인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소방관들. 방화복을 돌려 입고 해외 직구로 장갑을 구매하는 이 시대 '컵라면 소방관'들의 삶을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4월 14일 뉴스토리 다시보기]

▶ "우리는 버림받았습니다"…법정에 선 세월호 잠수사
▶ '대구 황산테러 태완이 엄마입니다'…눈물의 호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