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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3분 전 신호 끊겨…헬기 파편 44점 인양

<앵커>

전남 가거도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한 지 오늘(16일)로 나흘째입니다. 수색 반경을 더 넓혔지만, 밤사이 실종자 세 명과 헬기 동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서는 해경 경비정과 민간 어선 등 50여 척이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는 사고 현장에서 20마일까지로 확대됐습니다.

수색팀은 헬기의 문짝과 꼬리 부분, 산소통 등 파편 44점을 인양했습니다.

하지만 헬기 동체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동체 발견에 대비해 구조대원과 잠수사들을 대기시켜 놓고 수중 음파탐지기로 해저 탐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빠르고 수심도 깊어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창배/전남 신안 가거도 주민 : 밖에 등대가 있어요. 바로 거기하고 밖의 저 섬 사이에서 추락했어요.]

해경은 특히 응급 헬기의 위치 신호가 추락하기 3분 전부터 끊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헬기에서는 30초 간격으로 위치 신호를 송출하는데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신호는 추락 3분 전이었습니다.

해경은 위치 신호 송출 중단과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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