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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준비 나선 박태환, 첫 단추부터 '삐걱'

<앵커>

박태환 선수의 약물 파동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징계를 낮추기 위한 이른바 청문회 준비팀도 가동됐는데 우왕좌왕하는 대응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금지 약물 주사를 맞은 것부터 시작해, 양성 반응 통보를 받은 이후에도 국제 수영연맹의 규정을 어기고 있습니다.

국제수영연맹의 도핑 규정에는 적발된 당사자와 모든 관련 단체는 공식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박태환의 소속사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언론사에 이와 관련된 보도 자료까지 돌리면서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스포츠계에서는 병원 측의 과실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징계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30일)은 박태환 측과 대한체육회, 수영연맹이 함께 청문회 준비팀을 가동했는데, 이 모임도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음 달 국제연맹 청문회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태환 측에서는 박태환의 누나와 매니저가 참석했는데, 언론 노출을 꺼려 회의가 1시간 반이나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동권/대한수영연맹 사무국장 : 앞으로는 모든 중요한 사항들은 철저하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 회의에서는 징계 감면에 초점을 맞추고 청문회 참석자 구성과 대응 방향, 역할 분담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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