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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기 매매' 어린이집 원장, 추잡한 또 다른 의혹

[SBS 뉴스토리 - 어린이집 원장이 신생아 매매…'사라진 아기들']
 
지난 8월 5일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신생아를 6억 5천만 원에 매매하려던 어린이집 원장 김 씨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씨가 데리고 나온 아기는 피부병 때문에 온몸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빨갰고 군데군데 심하게 물집이 잡혀있었다. 3.37kg으로 태어난 아기는 발견당시 2.62kg까지 몸무게가 줄었고 심각한 세균성 패혈증과 감염성 피부병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돈을 받고 갓난아기를 팔려고 했던 사람이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린이집 원장 김 씨는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을까?
 
취재진이 김 씨와 처음 연락이 된 건 지난 7월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신생아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 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개인 입양을 하고 싶다는 김 씨를 알게 되었다. 취재진이 개인 입양에 관심을 보이자 김 씨는 갑자기 브로커로 돌변했다. 그때부터 신생아 매매를 둘러싼 김 씨와 취재진의 한 달여간의 협상이 시작되었다. 김 씨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수차례 매매가격을 높였고 아기를 매매하기로 한 당일에는 10억까지 요구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김씨는 11월 초 아동복지법위반으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뉴스토리의 후속취재 결과 김 씨의 범죄 사실은 이것 뿐 만이 아니었다. 김씨가 2013년 8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자신의 셋째 딸로 출생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는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셋째 딸을 실제 양육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보육료 및 양육수당 350여 만 원을 부당 지원받았다. 하지만 김 씨의 셋째 딸을 실제로 봤다는 주변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원장 김 씨의 셋째 딸은 과연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어디론가 사라진 것일까?
 
17회 <SBS 뉴스토리>에서는 대전 신생아매매 사건의 전말과 사건의 중심인 김 원장의 셋째 딸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에 대해 단독 취재했다.
 
(SBS 뉴스토리)

[12월 2일 방송 'SBS 뉴스토리'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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