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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이상설' 北 내부에도 급속 확산

<앵커>

김정은 제1비서가 어제(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은 북한 내부에서도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통제 사회라지만 소문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달 3일 이후 오늘까지 38일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건강이상설이 퍼지고 있다고 대북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조종익/데일리NK 편집국장 :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좀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농촌 동원까지 나가서도 김정은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보도되던 현지 지도 소식이 끊기고 어제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소문의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외부에서 들어가는 (단파라디오) 방송을 통한, 여러 가지 보따리 장사꾼들을 통한…그런 경로를 통해서 (소식이) 대부분 들어가고요.]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 공식 매체들은 당과 군의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공식행사를 연이어 보도하면서 김정은 통치체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영남 동지, 박봉주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국가의 책임 일꾼들과 중앙기관 일꾼들이 10일 당창건사적관을 참관했습니다.]

노동당 창건기념일마다 열리는 경축 무도회와 공연도 어제 북한 전역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이번 당 창건기념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한 위성 과학자거리 등 주요 건축물에 대한 소식은 일절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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