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김정은 여전히 권력 유지"…특별한 징후 없어

"NLL사격전 등 돌출 행동은 건강이상설 희석시키려는 의도"

<앵커>

우리 정부는 일단 김정은의 통치력에는 이상이 없는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저 치료가 좀 오래 걸리는 발병이 난 것 정도일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칩거가 얼마나 더 길어질 지가 관건입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김정은이 과도한 체중으로 현지 지도를 계속 다니면서 발목 부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리를 절면서도 현지 지도를 계속했지만 부상이 회복되지 않자, 유럽 각국 의사들이 방북했고,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기호/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 김정은이 어디 있습니까?]

[한민구/국방부 장관 : 여러 가지로 파악해서 추정키로는 평양 북방에 있는 모처에 있는 것으로…]

김정은은 발목 부상 외에도 통풍 증세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김정은이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면서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일 리더십 관련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평양 시내 움직임은 물론 북한 내 경계 태세를 볼 때 특별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북한 체제 특성상 김정은의 잠적이 길어질 경우 건강이상설이 확산 되면서 주민 동요로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 4일 황병서 일행을 갑자기 인천에 내려보내고 NLL 사격전을 벌이는 등 돌출적 행동을 보인 것도 건강 이상설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