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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정화구역 코앞에 화상경마장 이전 논란

학교정화구역 코앞에 화상경마장 이전 논란
서울 용산역의 한국마사회 마권 장외발매소가 사행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학교 정화구역에서 불과 15m 떨어진 곳에 이전하기로 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용산역에 있는 마권 장외발매소는 오는 9월 원효로 용산 전자랜드 옆에 새로 지은 18층 건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한국마사회는 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용산역에 있는 장외발매소를 옮기는 내용의 이전 신청서를 지난 2010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고, 농림부는 이를 승인했습니다.

용산구도 농림부 이전 승인을 이유로 장외발매소가 들어설 18층 건물의 건축 허가를 별다른 이견 없이 내줬고, 건물은 올해 초 준공까지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장외발매소가 이전하는 건물로부터 300여m 반경에 성심여중·고, 선린중, 신광여중·고와 아파트 4천여 세대가 밀집해 있는 점을 들며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당시 농림부는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학교 정화구역으로 정한 200m 반경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이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달 초 원효로 도박경마장 입점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성심여중·고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마사회의 계획을 승인한 만큼 현재로서는 마사회가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 한 딱히 다른 방법이 없다"며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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