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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표정의 검찰 총장…"사퇴 없다" 일축

<앵커>

그렇다면 지금의 이 상황을 검찰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검찰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김수남 검찰 총장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분위기가 좀 느껴집니까?

<기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검찰총장 사퇴설에 대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입장.

오늘(24일) 출근길 분위기를 보면 금방 아실 겁니다.

화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김수남 총장의 출근길 이미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김수남 검찰총장

[김수남/검찰총장 : (동반퇴진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취재진과 거리를 두면서 불편한 표정으로 황급히 들어갑니다.

김 총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퇴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앵커>

검찰 총장의 표정이 좀 어두워 보이긴 하는군요? 그런데 검찰총장은 임기가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검찰 쪽에 반발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는 게 수사기관 최고 책임자의 역할인데, 수사 결과가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나왔다고 해서 2년의 임기를 보장받은 총장을 흔드는 건 말인 안된다"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퇴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검찰을 흔들기 위한 음해공작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최순실 수사가 특검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맞춰서 김수남 검찰총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고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공직자의 도리라는 게 임명권자가 아닌 또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리란 점을 명심하고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최근 달라진 법조계의 분위기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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