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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재, 12번 감수하고도…공개 안 한 오류 226개

<앵커>

어제(23일) EBS 수능 교재의 오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수능 교재와 관련해서 EBS 측은 출판 전까지 12번의 감수를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재가 나온 다음 관리엔 허점이 있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EBS가 발행하는 수능 교재는 모두 60권입니다.

EBS 측은 출판 전까지 외부 전문가에서 교육과정평가원까지 모두 12차례 검토를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오류와 표기정정, 윤문 등 크고 작은 오류는 계속 나왔습니다.

교재가 나온 뒤 교사나 학생들이 홈페이지에 오류 정정을 신청하면 EBS는 정정 심의위를 열어 오류 등급을 결정합니다.

감사원은 최근 이런 결정을 외부 전문가가 아닌 EBS 담당 부서가 하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오류와 표기정정, 문장을 다듬는다는 뜻의 이른바 '윤문' 3가지로 분류하고 윤문은 공개하지 않는 권한을 담당부서장이 갖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EBS 관계자 : 관리자들이 표기정정을 윤문으로 내리거나, 오류를 표기정정으로 내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EBS는 윤문을 오류가 아닌 경미한 수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70%나 되는 수능 연계율 때문에 영어답지 한글 해석까지 외우는 게 현실입니다.

단순 오탈자도 경우에 따라선 혼란을 줄 수 있는 겁니다.

EBS 내부 문서에서도 정오표에 기재하지 않은 오류 사항이 수능에 연계될 가능성에 대한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소 방어적으로 적용된 기존 오류와 표기정정 사안에 대해 EBS 축소 의혹 제기가 가능하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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