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우리 정부는 특별 검역 대상 국가에 두 나라를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한발 늦은 대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정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 이어 두 나라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과거법에 따르면 오염지역이라는 명칭을 했는데요. 이제 법이 검역법으로 바뀜에 따라서 검역 관리 지역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합니다.]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하는 자가진단 앱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발 늦은 대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달 24일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유명 가수의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탈리아 방문력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에는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20대 확진자의 10대 동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2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역 관리지역을 유럽 다른 국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프랑스·스페인을 비롯해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 대한 조치도 계속 검토를 하고 있어서.]
다만 현재로서는 국내 상황을 통제하는 데 방역의 우선순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