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 초등학교 교사가 될 한 교대에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들에 외모를 놓고 성희롱 조의 말들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연초에 다른 교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확인돼서 이미 교사가 된 사람들까지 징계와 정학을 받기도 했었는데 똑같은 일이 반복된 것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 교육대학교에 어제(8일) 붙은 대자보입니다.
'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청주교대 남학생 5명의 SNS 대화 내용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정 여학생의 사진을 공유하고 이름을 거론하며 외모나 몸매를 평가하거나 같은 과 여자 동기에 대한 성희롱 발언 등을 열거했습니다.
대자보는 남학생들의 이런 대화가 올 3월부터 8월까지 계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주교대 학생 : 초등교사가 될 사람들이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른 학우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화가 났고요. 처벌이 굉장히 약하게 들어갈 것 같아서 많이 걱정됐던 것 같아요.]
대학 측은 현재 대자보는 철거된 상태라며 대자보 내용의 진위와 유사 사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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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승객을 포함해 총 29명이 타고 있었지만, 연기를 발견한 승객이 곧바로 이 내용을 알리면서 전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