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경북 구미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장세용 당선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장세용 당선인보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 전 시장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고 '반신반인'이라 일컬어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실제로 남 전 시장은 박정희 역사박물관 설립,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조성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제작하려다 가로막히자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시민사회는 남 전 시장이 임기 내내 박정희 우상화 작업에만 몰두한 나머지 민심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북 구미시장 선거 결과가 단지 구미만의 이야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글·구성 박수정·이다인·박지수 인턴, 그래픽 김태화, 기획 하현종·김유진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