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9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남학생과 그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달튼 잭슨에게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잭슨은 졸업식을 앞두고 아픈 어머니가 평생에 한 번뿐인 자신의 졸업식을 못 본 채 세상을 떠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잭슨의 어머니인 스테파니 노스콧 씨는 4년 전부터 암의 일종인 린치 증후군으로 투병 중입니다. 그녀의 병세는 빠르게 악화했고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졸업식을 보는 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잭슨은 친구와 선생님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잭슨의 안타까운 사연은 교장 선생님에게까지 알려졌고, 그 결과 학교 측의 도움으로 잭슨을 위해 2주 앞당긴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노스콧 씨는 졸업식 내내 눈물을 보였고, 그녀는 아들의 졸업식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노스콧 씨는 학교와 병원 측에 "죽기 전 소원이었던 아들의 졸업식을 볼 수 있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잭슨과 노스콧 씨는 졸업식이 끝난 후 서로를 껴안으며 말을 잇지 못하고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이 난다", "정말 아름다운 졸업식이다"라며 뭉클함을 나누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Fox News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