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나다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공개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얼마 전 햄버거병 논란이 있어서 눈길이 더 가는 영상입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햄버거 가게 주방에서 진한 갈색 바비큐 소스를 맨손으로 덜어내더니 요리용 위생 장갑도 끼지 않은 채 휘젓습니다.
야채 샐러드용으로 보이는 흰색 소스도 맨손으로 덜어냅니다.
이번엔 닭고기를 기름에 튀겨 손님에게 가져갈 쟁반에 옮기는 모습입니다.
닭고기 한 조각이 바닥에 떨어지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주워서 그대로 쟁반에 담아 내갑니다.
이 남성은 햄버거 가게의 주인입니다.
[햄버거 가게 전 직원 그 사람이 가게 주인이 아니라면,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해고됐을 겁니다.]
심지어는 생 닭고기들을 맨손으로 집어서 양념통에 넣은 뒤, 손을 닦지도 않고 주방기구들을 만집니다.
[세균 감염을 일으켜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짓입니다.]
이 남성은 비위생적이라는 직원들의 의견도 묵살했고, 참다못한 한 전직 직원이 가게 폐쇄회로 화면에 촬영된 영상들을 모아 당국에 고발한 겁니다.
캐나다 위생 당국은 햄버거 가게 주인의 행동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짓이라며, 식품안전교육을 받을 것을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