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를 4대 0으로 크게 물리쳤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옛 스승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수모를 안겼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다리 부상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전반 17분, 이니에스타와 절묘한 2대 1 패스로 수비를 허문 뒤 옛 동료였던 브라보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메시의 순간적인 돌파에 맨시티 선수들은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6분, 브라보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쳐내 퇴장을 당한 뒤 메시는 더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후반 16분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 구석을 찔렀고, 8분 뒤 또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했던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의 원맨쇼를 씁쓸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네이마르의 골까지 더해 4대 0 대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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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에 6대 0으로 크게 이기고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외질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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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뮐러가 로번과 약속된 코너킥 플레이로 허를 찌릅니다.
뮌헨은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을 4대 1로 꺾고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