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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게임에도 뛸까…토트넘에 차출 요청키로

손흥민, 아시안게임에도 뛸까…토트넘에 차출 요청키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신태용호의 에이스임을 증명한 손흥민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내일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손흥민은 한국이 아쉽게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 만회골에 이어 독일과 3차전에서도 추가 골을 터뜨리며 2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올해 4대 과제 중 하나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다시 나설 태세입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파 점검차 영국을 찾았던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당시 "손흥민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나 역시 쓰고 싶다"고 대표 발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손흥민은 23세 이상이기 때문에 선발하려면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 3명에 포함해야 합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소집돼 12일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손흥민이 월드컵 일정을 마침에 따라 소속팀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구두 협의는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과 일정이 겹쳐 토트넘이 손흥민의 차출을 허락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군(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면 좋은 일입니다.

2020년 5월까지 계약된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습니다.

손흥민이 군대에 가면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을 뛸 수 없습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을 2년 정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적지 않은 손해입니다.

토트넘 측은 앞서 손흥민의 차출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에 공식적인 답변을 줄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사례에서) 반대한 적이 있었느냐"며 차출에 협조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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