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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아편 생산량 사상 최대…전년보다 65% 늘어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은 26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 아편 생산량이 전년보다 65% 늘어난 1만500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UNODC는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아편 생산량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은 아편이 생산됐다"며 대부분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해 전 세계 아편 생산량의 90%에 가까운 9천 t의 아편이 만들어졌습니다.

보고서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데다 정부 단속과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프간에서 아편 생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편 원료인 양귀비 재배 면적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37% 증가한 42만㏊에 이르렀고, 전 세계 양귀비 재배 면적의 4분의 3은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습니다.

코카인 생산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2016년 기준 전 세계 코카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천410t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카인은 대부분 콜롬비아에서 제조되고 있는데, 2016년 콜롬비아에서 만들어진 코카인은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한 866t으로 파악됐습니다.

UNODC는 콜롬비아에서 코카인 생산이 증가한 것은 정부와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사이에 체결된 평화협정을 위협하고 있으며 무장조직들의 힘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UNODC는 가장 많이 소비된 마약은 대마초이며 2015년 1억9천200만 명이 적어도 한번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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