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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축구 팬, 트랙터로 2천㎞ 달려 러시아 도착

스위스 축구 팬, 트랙터로 2천㎞ 달려 러시아 도착
스위스의 한 축구 팬이 트랙터를 타고 무려 2천㎞를 달려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에 도착해 화제입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스위스 베아트 스투더라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친구 두 명과 함께 트랙터를 타고 무려 12일을 달린 끝에 경기장인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 21일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스투더가 응원하는 스위스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후 8시 이 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스위스에서 트랙터 박물관을 운영하는 스투더는 스위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친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고 결국 친구 2명과 트랙터를 타고 러시아로 가면서 2천 200만원 가량의 아동 복지 기금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두 사람이 트랙터를 몰고, 한 명은 옆에서 밴 차량으로 함께 달렸습니다.

스투더 일행은 "술을 먹고 의기투합한 결과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게 됐다"고 웃으며 "사람이 살면서 일생에 이런 경험 한 번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즐거워했습니다.

'트랙터 타고 월드컵 구경'은 스투더 일행이 처음은 아닙니다.

휴버트 워스라는 이름의 독일인 70세 할아버지도 독일에서 약 2천400㎞를 달려 33일만인 17일에 모스크바에 도착해 독일-멕시코전을 관람했습니다.

워스는 한 달이 넘는 여정 끝에 월드컵 경기장에 왔는데 하필 독일이 1차전에서 멕시코에 1대 0으로 지는 걸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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