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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수비에 유효 슈팅 '0'…'한국 vs 스웨덴' 답답했던 90분

<앵커>

어제(18일)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 수비는 무난해 보였습니다만, 공격에서는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공격이었는데 준비했던 공격전술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스웨덴전 맞춤 전술로 선 수비, 후 역습을 준비했습니다.

스웨덴 수비진의 발이 느리다는 약점을 노렸습니다.

전반을 실점하지 않으면서 수비 작전은 성공했지만,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장신의 스웨덴에 맞서기 위해 197cm의 김신욱을 원톱에 세웠는데 오히려 스피드가 떨어져 이 승부수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고, 슈팅은 김신욱의 헤딩슛 1개에 그쳤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실점 후 뒤늦게 빠른 공격수 이승우를 투입했지만, 상대 수비진의 단단한 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9회 연속 본선에 나선 우리나라가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비공개 훈련까지 하면서 준비한 세트피스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코너킥과 프리킥의 정확성은 떨어졌고, 각본대로 이뤄진 공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성용/월드컵 대표팀 주장 : 좀 더 공격적으로 하지 못한 게 아쉬웠던 거 같고 예상대로 스웨덴의 수비가 상당히 두터웠고, 거기에 대해 노력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득점 없이는 이길 수 없는 축구에서 무기력한 공격은 곧 패배를 의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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