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 30대 남성 "나는 자유한국당을 싫어할 뿐"

오늘(5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턱을 폭행한 31살 김 모 씨가 "나는 자유한국당을 싫어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자유한국당 당직자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진 김 씨는 영등포경찰서로 호송된 뒤 취재진에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라면서도 "맞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당 지지자인가'라는 질문에 "난 자유한국당을 싫어할 뿐이다.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행적, 배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김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폭행당한 김 원내대표는 119 구급차를 타고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