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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나는 지방선거 대진표…'文심' vs '그때 그 사람들'

<앵커>

이제 72일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내세웠고 자유한국당은 올드보이라는 뒷말에도 불구하고 보수층 결집을 위해 그때 그 사람들을 다시 내세웠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열린 민주당 예비후보자 면접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철수 등판'이라는 변수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박원순/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판단하는 몫은 결국 시민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지난 2012년) 안철수 후보를 포기하게 했고 거기서 일단 저는 1승을 거뒀다고…]

[우상호/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학생운동 순수성 어쩌고 한 얘기에 대해서는 사실 좀 분노했습니다.]

민주당은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전략을 바꿔 결선투표제도 도입했습니다.

전통적인 열세지역이던 경남지사 선거에도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른바 '문재인의 남자' 김경수 의원 카드를 내세운 겁니다.

[김경수/민주당 의원 :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야 51대 49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선 자유한국당은 보수층 결집을 겨냥한 듯 '그때 그 사람'을 반격 카드로 내놨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파문으로 판세가 흔들린 충남 공략을 위해서라며 6선의 이인제 전 의원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이인제/전 의원 : 용기·열정·비전은 조금도 시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원숙하게 불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올드보이, 인물난 등을 지적하자 홍준표 대표는 보수 결집을 위한 큰 인물론이라며 발끈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이인제가 어떻게 올드보이인가, 큰 인물이지. 김종필 총재 이래 충청남도 인물이야.]

지방선거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면서 여야 선거전략도 점차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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