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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휴식이 보약…다시 메이저 우승도 하고 싶다"

박인비 "휴식이 보약…다시 메이저 우승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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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미국 LPGA 투어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대회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앞서 따낸 18승과 같은 기분"이라며 "우승은 언제나 기분 좋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이달 초 싱가포르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당시 공은 잘 맞았지만 쇼트 게임이 부족했다"고 돌아보며 "이번 주에는 퍼트가 잘 되면서 시즌 전체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교체한 박인비는 "이 코스의 경우 파 5홀에서 장타자들은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장타자가 아닌 저로서는 퍼트가 잘 돼야만 타수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번 홀 버디 이후 12번 홀 버디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계속한 그는 "사실 그사이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며 "실망할 수도 있었지만 계속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브리티시오픈 이후 허리 통증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박인비는 "오늘 결과로 다시 우승할 수 있고, 통증 없이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인비는 올 시즌 혹은 남은 선수 생활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말에 "우선 이번 시즌에는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것을 이룬 만큼 메이저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다. 첫 메이저 대회인 이달 말 ANA 인스퍼레이션이 기대된다"고 의욕을 내비쳤습니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이 19위까지 떨어진 데 대해서는 "리우 올림픽 이후 세계 랭킹은 거의 보지도 않았다. 순위를 올리겠다거나 다시 1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 연달아 8월에 일찍 시즌을 끝내 남들보다 긴 휴식기를 가진 박인비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때 쉬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부상 때문에 쉬게 됐을 때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나'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습니다.

박인비는 이어 "휴식기 없이 계속 대회에 나왔다면 더 많은 우승을 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나보다 더 행복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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