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늘(2일) 이메일 확인에 착오가 있었다, 국민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서지현 검사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오늘 검찰 진상조사단과 별도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원회는 교정본부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법무부 조직 구성원들이 겪은 각종 성범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조직문화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맡게 됩니다.
법무부는 검찰과 관련한 성범죄 사건은 검찰 진상조사단이 따로 꾸려져 있어 법무부 대책위의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장은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위촉됐습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서 검사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서 검사에 대한 비난과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장관은 이메일 확인 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 데 대해서도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서 검사가 지난해 9월 박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 피해를 호소하면서 면담을 요구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뒤늦게 이메일을 받았다고 번복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