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대 도발" 한목소리…'전술핵·대북 지원'에는 이견

<앵커>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여야는 위험수위를 넘은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술핵 재배치나 인도적 지원 문제에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무모한 미사일 도발이 외교-군사적으로 아무 실효가 없다는 것을 북한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군대의 탄도 중량 늘리는 등 보복 능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보수 야당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 원칙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비판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전술핵 재배치를 않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공기총을 아무리 성능 개량을 해도 대포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도 전술핵 재배치를 거듭 촉구하면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은 안보 무능을 넘어 안보 포기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에 의문을 달았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금이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밝힐 적기인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대북 압박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