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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재산 논란 송구"

<앵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조금 전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적절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거액의 주식투자 수익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거래가 없었다면서도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오늘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며 본인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직 후보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관해 여러 논란이 있었고, 그런 논란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 등을 통해 제기된 주식거래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최근 1년 6개월 동안 주식 투자로 12억 2천만 원의 이익을 얻어 야당 등을 중심으로 내부자 거래 의혹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후보자 소속 법무법인이 사건을 맡은 비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사들인 뒤, 상장 이후 고점에 파는 등 5억 원이 넘는 수익을 얻는 과정에 비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구했고, 금융감독원은 야당의 진정서가 접수되면 이 후보자의 거래 전반을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였습니다.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확인 결과 본인이 억울해하는 부분도 많았던 거로 안다며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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