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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1천만 관객'…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의 비결은?

<앵커>

매주 목요일은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남상석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5·18을 조명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해 개봉작 중 첫 1천만 관객을 돌파했죠?

<기자>

개봉 19일 만인 지난 20일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영화로는 15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9번째 1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린 거죠.

<앵커>

올 개봉작 중에서도 처음인 거죠? 흥행 비결이 뭘까요?

<기자>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배우 송강호의 힘을 첫째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송강호는 2006년 '괴물', 2013년 '변호인'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1천만 영화로 이끌며 '트리플 천만'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광주로 데려다준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소시민인 택시기사 김만섭이 광주로 향하는 여정과 그 여정 속에서 만난 대학생, 택시기사, 주먹밥을 건네주던 아주머니 등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과정에 많은 관객들이 공감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현대사 속에서 5·18을 겪은 세대에 관찰자적 입장 즉 미안함의 공감대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게 그 의미를 찾아보게 하는 그런 영화라는 거죠.

<앵커>

이번 주에는 또 다른 한국영화 기대작이 개봉하죠?

<기자>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 박희순 이렇게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브이아이피 입니다. 범죄 세계를 그려 호평받았던 2012년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 작품입니다.

화면 보시죠.

국정원과 CIA는 북한 고위 관료의 아들인 김광일을 이른바 기획 귀순시켜 서울로 데려옵니다.

잔인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는데 경찰 채이도는 김광일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요하게 쫓습니다.

그런데 김광일이 검거되면 난처해지는 국정원은 김광일을 비호하며 경찰과 대립합니다.

여기에 북한에서부터 김광일을 잡으려던 보안성 요원까지 와서 가세합니다.

'브이아이피'는 기획 귀순에 착안해 권력 기관 간 암투를 다룬 영화로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는 인물들의 연기 대결이 볼만합니다.

[박훈정/영화감독 : 견고하게 잘 갖춰졌다고 생각되는 시스템이 어떤 조그마한 이해관계 하나 때문에 제 기능을 발휘 못 하면서 뭔가 이렇게 사건을 더 키우고 괴물을 더 크게 만드는 그런 또 아이러니 이런 것들이 보이게 되는 거죠.]

특히 이종석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연기가 인상적인데요, 다소 잔혹한 살인 장면 등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입니다.

<앵커>

그 밖에 다른 개봉영화들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먼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크타워부터 보시죠.

악의 세력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하기 위해 건슬링어들을 제거합니다.

최후의 건슬링어로 남은 롤랜드는 시공의 차원을 넘나들며 악에 맞서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제이크를 만납니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마치 서부극 같은 권총 액션이 인상적인 판타지 액션 영화로 한국배우 수현이 마지막 예지자역을 맡았습니다.

'낮잠공주 : 모르는 나의 이야기'는 평범한 소녀가 꿈과 현실을 오가며 행방불명된 아빠를 찾고 가족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2차 세계대전 승리의 기쁨을 상징하는 이 사진.

바로 프랑스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의 작품인데요, 파리 시청앞에서의 키스는 작가의 손녀가 할아버지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어느 카페의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 창가 테이블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네 쌍의 손님들이 대화를 풀어냅니다.

김종관 감독의 더 테이블은 정유미, 정은채, 한예리, 임수정, 네 여배우의 개성과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요즘 한국 영화들이 남자 배우들 일색이어서 여배우들 찾아보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비록 작은 영화지만 여배우들 연기 볼 수 있어 반가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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