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별세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를 추모하는 홍콩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어젯(15일)밤 홍콩 시민 수천 명은 홍콩 섬 상업지구부터 홍콩 중국연락사무소까지 고인을 추모하는 도심 촛불 행진을 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집회 참가자들은 흰 국화를 들고 중국 연락사무소 앞에 설치된 임시 추모소에 찾아와 류샤오보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왔다는 스티븐 웡 씨는 "류샤오보는 특히 우리 세대에 젊은이들을 일깨운 훌륭한 학자"라며 "그는 우리가 중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류샤오보 사망 이틀 만에 그의 유해는 화장 후 바다에 뿌려져 지지자들은 류샤오보에게 조의를 표할 공간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