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추경·인사' 합의 못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30일) 만나 추경 등 현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 등 현안과 장관 후보자 인사 처리 문제는 별개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두 야당은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추경과 인사 문제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세 장관 후보자와 추경 문제를 다음 주 월요일 의총을 열어 정하기로 했다"며 "오늘 자리에서 민주당은 대안 없이 도와달라고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일단 다음 달 3일부터 필요한 절차에 맞춰 추경심사에 참여는 하겠다"면서도 "부적격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다시 추경 심사 등에 대한 의원들의 뜻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3당의 이런 입장 차에 따라 추경 심사가 다음 주부터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오늘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한국당은 추경 심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