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국·조현옥 사퇴촉구 "인사시스템 재검토해야"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인사검증 총체적 부실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의장은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 5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흠결있는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고, 인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오후 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야당과의 불통으로 국정을 표류시키고 결국 비극을 끝난 전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인사 17명 가운데 15명이 '코드인사', '보은인사'로 드러났다며, 국회 운영위를 열어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석박사 논문 표절, 학술지 논문 중복게재,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거짓해명,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방산업체 거액 자문료 의혹을 언급하며 자질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또, 사퇴한 안 후보자의 아들이 서울대에 수시 전형으로 입한한 것과 관련해 "제2의 정유라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