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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딸 유섬나 강제송환…오늘 공항 도착 즉시 압송

<앵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고 유병언 씨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우리 검찰에 체포돼, 지금 국내로 송환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압송해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첫째 딸 유섬나 씨가 오늘 오후 2시 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지난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지 3여 년 만입니다.

앞서 법무부는 유 씨 송환을 위해 검사와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호송팀을 프랑스로 파견했었습니다.

유 씨는 도착 즉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돼 조사받게 됩니다.

유 씨는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며,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는 등 49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을 꾸려, 횡령과 배임 이외 추가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의 송환으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책임을 요구하며 유 씨 일가에 냈던 구상금 소송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앞서 2015년 유 씨 일가를 상대로 구조와 수색, 인양에 지출한 비용 중 일부인 1천800억 원을 물어내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강제송환된 정유라 씨의 아들도 오늘 한국에 들어옵니다.

23개월 된 정 씨의 아들은 보모와 함께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 씨 측은 정 씨 아들과 보모는 일반인 신분으로 법적 제한 없이 귀국할 거라며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정 씨 함께 생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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