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

주한미군 사드 발사대 보고누락 파문의 중심 인물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 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로 출국합니다.

모레(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등 30여 개국의 국방장관 또는 안보전문가들이 참가합니다.

한 장관은 회의 기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 이슈에 대한 각국 대표의 입장을 듣고,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참가국가와 양자 국방장관 회담도 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누락 파문이 불거지면서 한때 한 장관의 회의 참석도 불투명했지만, 청와대와 국방부의 조율 아래 예정대로 참석하게 됐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