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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洪 부인과 친해" 이은재, 바른정당 탈당…흔들리는 보수

▷ 주영진/앵커: 매주 금요일마다 나오시는 보수 진영의 논객, 전원책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고수의 일침 코너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전원책/변호사: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이철희 의원과 김경진 의원 말씀 나누시는 거 직접 옆에서 들으셨는데요.어떻습니까?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당 선거 전략 잘 잡고 나간다고 보십니까?
 
▶ 전원책/변호사: 글쎄요, 제가 만약에 캠프를 지휘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러지는 않았을 거다 하는 것이 각 진영마다 다 있죠. 특히 뭐 문재인 후보 캠프는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뭐 약점보다는 강점이 더 많다고 보이지만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는 뭔가 실책들이 좀 보이지 않느냐. 예컨대 후보 토론회 때 스스로 프레임을 써버린 거예요.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하나만으로 아마 최소한 2% 정도는 하락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밑에 준비를 하는 참모들이 매사 좀 꼼꼼해야 한다. 슬로건을 하나 만들어내는 것도 보면 사실 양 진영 다 밋밋해요.

그런데 광고를 아까 말씀 드렸는데 광고는 솔직히 말해서 문재인 후보 쪽의 승리입니다. 우리가 선전에 관해서 뭐 좋게 표현하면 선전인데 나쁘게 표현하면 선동, 대마국영이라고 정치학에 있어서는. 그런데 세계적인 천재성을 보인 사람들이 바로 아돌프 히틀러인데 그 사람들이 한 이야기들, 그 사람 또 나의 투쟁, 제3제국의 흥망 이런 책들을 보면 히틀러의 3대 선전 법칙이 있어요.

하나는 눈물, 눈물로써 감동을 주고 불로써 사람을 격동시키고 그리고 횃불 전당대회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촛불민심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촛불을 들기 때문에 더 많은 젊은이들과 청년들 그리고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겁니다. 촛불로써 사람을 격동시키고 또 피로써 사람을 결집시킨다. 눈물과 불가피. 이게 대마국영의 3대 원칙이죠.

그런데 그런 면에서 보면 문재인 후보의 아까 두 번째 광고는 눈물을 비치지 않습니까? 세월호 기획실에서 딱 촬영을 했던 거 중에 편집을 해서 내보낸 광고인데.
 
▷ 주영진/앵커: 감성 터치 말씀하시는 거죠?
 
▶ 전원책/변호사: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보이죠.
 
▷ 주영진/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 바른정당의 이은재 의원이 자유한국당, 새누리당에서 탈당해서 바른정당을 만들었는데 오늘 다시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기자들하고 지금 일문일답까지 했는데 이거는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
 
▶ 전원책/변호사: 문자 그대로 제가 이게 방송 용어로는 적합한 용어는 아닌데 왕년에 우리가 국회의원들이 권력을 좇아서 왔다 갔다 하지 않았습니까. 본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거니까 뭐 그런 표현을 또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분이 강남구가 지역구입니다.

서울 강남구가 지역구인데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분이 언론 보도를 보면 한 6, 7명 그리고 또 국민의당과 통하고 있는 분들이 언론 보도에는 또 서너 명 이렇게 나오거든요. 지금 바른정당이라는 것이 새로운 보수를 지향한다 했을 때는 사실은 단순히 도덕성 문제가 아니고 정치성 문제였습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 쪽, 구 새누리당을 두고 도덕성을 꼬집었고 또 새누리당은 사실은 유승민 후보의 이른바 따뜻한 보수 개념을 두고 정체성을 두고 공격을 했는데 그 반면에 또 유승민 후보나 김무성 전 대표 이런 분들이 사실 우리 바른정당이야말로 새로운 보수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한 데서 뭉쳐서 나왔는데 다시 지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유승민 후보 지지도가 5%를 최소한 잘 넘지를 못하고 있으니까 저렇게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그것이 후보 단일화에 큰 기여를 하면 또 모르겠는데 사실 이은재 의원이, 내가 그분을 폄하할 생각은 없어요. 그렇게 정치적으로 어떤 파워를 가지신 분은 아니란 말이에요.

다만 이제 국회의원 한 분이 떨어져서 나간 건데 뭐 그 앞에 또 반대로 자유한국당에서 지상욱 의원 같은 분은 또 바른정당으로 옮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로는 참 우리 정치판을 더 불을 지피고 우리 보수의 희망을 더 무너뜨리는 그런 행위로밖에 제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런 엄중한 상황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보다는 여전히 친박 세력이 존재하는 자유한국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떤 것 때문에 그런 겁니까?
 
▶ 전원책/변호사: 제가 짧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유승민 후보는 사실 그분은 만나서 보면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 뭐 홍준표 후보 못지않게 참 머리도 명석하신 분이고 또 특히 경제학을 전공한 분이잖아요. 그래서 최소한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굉장히 정통한 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어떤 지향하는 바, 과거에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에 했던 대표연설, 혹은 1년 전에 발의했던 사회적 경제적 기본 법안, 또 그분의 워딩 이런 걸로 봐서 이분이 어떻게 비치는가 하면 거의 왼쪽에, 왼쪽으로 치우쳐도 이미 강을 건너간 분 아니냐.

그래서 사실은 보수와는 떨어진, 어떻게 보면 좀 집단주의적 발상을 하고 있는 그런 분으로서 지금 따뜻한 보수를 주장을 하니까 저분이 왜 보수라고 하느냐, 회의를 가지시는 대중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보수를 얘기하지만 보수 성향 정치인이 아니다, 그렇게 판단한다는 이야기이시군요?
 
▶ 전원책/변호사: 거기다가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서 파면을 당하고 20일 만에 구속이 됐잖아요. 구속이 됐는데 대중들은 상당히 감성적이거든요. 보면 배신자 프레임을 딱 씌워버리면 거기서 벗어날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 바른정당의 가장 큰 딜레마는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려고 하니까 참 우리도 박근혜 대통령 불쌍하다, 우리도 잘못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순간에 그러면 당신들은 왜 떨어져 나왔느냐 함께 책임을 지고 당에서 다퉈야지, 이런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에요.

이것이 이제 바른정당의 하나의 딜레마인데 유승민 후보로서는 사실은 아마 그런 걸 겁니다. 지금 나는 차차기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이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내부에서는 이은재 의원이 탈당해서 보수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자유한국당 가고요.밑에 기초단체의원 뭐 광역단체, 광역의회 의원들 이런 분들 이미 복귀한 분들이 벌써 많다는 말이에요.
 
▶ 전원책/변호사: 장제원 의원 지역구가 그랬죠.
 
▷ 주영진/앵커: 바른정당이 과연 존립이 가능하겠느냐, 이런 의구심까지 나올 수 있을 것 같고요.
 
▶ 전원책/변호사: 어차피 이번에 누가 집권을 하든지 간에 예컨대, 일을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집권을 하더라도 국민의당부터 흔들릴 겁니다. 정계 개편이 온다는 거예요.국민의당이 집권하면 그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건 아마 바른정당과는 특히 이제 경제는 개혁적, 안보는 보수, 큰 틀에서 아주 비슷하지 않습니까?

사실 과거에 민주당의 호남 의원들도 보수적인 색채를 가지신 분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정계 개편이 크게 올 것이라고 보고 또 홍준표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국민의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있는 분들이 그 두 당 사이에도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고 특히 친노 세력들이 상당히 흔들릴 가능성이 많아지겠죠.

문재인 후보가 또 삼수까지 한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사실 어렵거든요. 그리고 바른정당의 경우는 어떻든 지금 유승민 후보가 얼마나 카리스마를 발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느 쪽이든지 흔들려서 어쩌면 당이 와해될 수도 있고 단명하는 정당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건 아마 지금 바른정당 안에 있는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정말 탈당할 명분이 없어져버리고 그리고 창당을 했을 때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를 주장했는데 그런 명분들이 전부 다 사라져버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 그렇지 않아도 다당제, 연정 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앞으로 그렇게 좀 나가자, 이 주장을 하는 정치판에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습니까?

사실 양당제나 다당제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당제도 참 장점이 많은 제도예요. 각 세분화된 이념에 따라서 그 이념을 대중화하기가 훨씬 더 쉬운 제도거든요. 그리고 협치를 통해서 오히려 전국의 소수자의 권리를 많이 찾아줄 수가 있는 그런 좋은 제도가 다당제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나는 바른정당은 끝까지 좀 살아남아서 우리나라에 좀 이제 정당들이 사실 지금 정의당이 가장 오래된 정당입니다, 역사가요. 좀 오래오래 다 가고 자기들의 이념과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정당들이 좀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변호사님, 질문을 한 2개 정도 더 드릴 텐데요.압축해서 답변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어젯밤 만났고요.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어제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가 손을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김종인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합류한다, 이런 얘기까지는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게 안철수 후보 측에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 전원책/변호사: 제가 알기로는 이번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후보와 만나는데 이번에 배후에서 좀 힘을 쓰신 분은 제가 알기로는 손학규, 손학규 고문입니다. 손학규 지금 선대위원장이죠, 공동 선대위원장인데. 아마 많은 얘기들이 있었을 텐데 제가 한 생각은 그래요. 지금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이분이 입당한다고 해서 안철수 후보의 외연을 넓히는 데는 사실 역부족입니다. 이분이 과거처럼 새누리당에서 그대로 있고 탈당을 해서 지금 재야에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 주영진/앵커: 더불어민주당이죠.
 
▶ 전원책/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하고 그리고 사실상 총선을 진두지휘했단 말이에요.이런 분이 국민의당에 간다고 해서 무슨 크게 달라지겠냐,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가는 분은 극소수일 테고 그리고 범보수가 지금 문제는 범보수 표 향방입니다.

흔들리는 보수 표심의 향방인데 그것이 국민의당으로 몰아가기에는 김종인 대표의 영입이 큰 그렇게 효과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안철수 진영에 가령 차기 통합 정부를 만든다 이러면 그런 점에 있어서는 기대치는 좀 높일 가능성은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최근 들어서 이제 여론조사가 아마 다음 주 정도까지만 발표되고 그다음부터는 발표가 안 되죠, 5월 3일까지만 발표가 되고 여론조사 격차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좀 벌어지는 듯한 느낌.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지지도가 좀 올라오고 있는 상황. 이런 추세들이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것은 여러분 그냥 참고하십시오.

오늘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 표 보시면서 이 추세가 계속 될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남은 열하루, 저거 바뀌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십니까?
 
▶ 전원책/변호사: 방금 제가 말씀드렸지만 문재인 후보가 지금 40%, 많이 나올 때는 44% 이렇게 나옵니다. 그런데 확장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그러니까 위에 천장에 딱 닿아 있는 그런 형국이고요. 이제 나머지 표의 향방이거든요. 쉽게 말하면 우리 사회에 50대, 60대, 70대의 표심들, 이걸 언론에서 흔들리는 보수표심 이렇게 부르는데 사실은 흔들리고 있는 거예요.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흔들리고 있는데 이분들이 마지막에 표 쏠림 현상을 만약에 보인다면 그리고 그런 표 쏠림을 가져올 수 있도록 어떤 모멘텀을 안철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마련한다면 아마 또 다른 양강 구도, 가령 문
 
▶ 전원책/변호사: 안 양강 구도나, 문
 
▶ 전원책/변호사: 홍 양강 구도가 선거 한 일주일 전부터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사실 좀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그래서 문재인 후보 진영에서는 뭐 본인들은 몸조심한다고 하고 입조심 한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70% 지금 노인 고지는, 능선은 넘을 수 없고 고지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인데 사실 이럴 때 또 실족을 많이 합니다.

세계 선거사들을 보면 바로 한 5일 전까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다가 마지막에 어떤 실수, 치명적인 어떤 문제가 터져나와서 실수를 하고 또 패배를 하는 것이거든요.오늘 당장 지금 트럼프가 사드 무기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사드 무기 돈, 1조 1천억 원 받아야겠다. 이런 것이 과연 이 보수 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보수 표심에게. 그런 저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만 더 지켜보면 거의 마지막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님하고는 이제 대선 이후에 봬야 할 것 같습니다.
 
▶ 전원책/변호사: 다음 금요일이 어린이날이죠?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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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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