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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한국의 슬픔 공감하며 '픽스 유' 부를게요"

콜드플레이 "한국의 슬픔 공감하며 '픽스 유' 부를게요"
▲ 밴드 콜드플레이

"노래로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에요. 특히 '픽스 유'(Fix You)는 상실을 노래하기 때문에 슬픔이 있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죠."

콜드플레이의 멤버 윌 챔피언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은 특별한 날이기도 하고 '픽스 유'는 공연마다 즐겨 연주하는 노래인데 우리도 한국의 슬픔을 공감하며 연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15일에 이어 연이틀 같은 장소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공연을 엽니다.

2회차 공연이 열리는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는 날이기도 합니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픽스 유'를 부를 때마다 하늘을 보게 되는데 수많은 별 가운데 하나에 꽂혀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게 된다"며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가이 베리먼, 윌 챔피언으로 구성된 4인조 록 밴드로, 총 7차례 그래미상을 거머쥐었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브릿 어워즈에서는 9차례 수상했습니다.

가이 베리먼은 이번 내한공연 총 9만 석이 매진되고 '예매 전쟁'이 벌어진 데 대해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한국에 이렇게 많은 팬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데뷔 19년 만에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된 데 관해 묻자 조니 버클랜드는 "20년간 연습하느라고 늦었다"고 웃으며 우스개로 답했습니다.

윌 챔피언은 탄핵 정국에서 콜드플레이의 대표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가 마치 '탄핵 찬가'처럼 거리에서 울려 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 노래는 힘이 있는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오는 혁명에 대한 노래"라며 "전 세계에서 이 노래가 불리는 게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마틴은 "서울에 와서 대구시향 공연을 보고 '강남스타일 동상'도 봤다"며 "그런 것에서 영감을 얻고, 영감이 음악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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