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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루K 전 대표 "검찰 출석 전, 최 씨 측 회유 정황"

더블루K 전 대표 "검찰 출석 전, 최 씨 측 회유 정황"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지난해 10월 말쯤 영국에서 모르는 전화가 왔다"며 "최순실 씨가 전화하려고 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는 오늘(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검찰 측 신문에 답변하던 중 이 같은 얘길 꺼냈습니다.

그는 "휴대전화에 찍힌 지역번호가 영국 번호였고, 당시 최 씨가 영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거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게 출국하기 서너 시간 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추측일 뿐 그 전화를 최씨가 한 건지 아닌지는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검찰 조사를 받기 전날 최 씨의 최측근인 장순호 씨가 급히 할 얘기가 있다며 자신을 찾아온 일도 공개했습니다.

당시 장 씨와 차 안에서 얘기를 하기 전 "지금부터 녹음하겠다"고 고지를 하자, 그때부터 장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간단히 인사만 하고 돌아갔다는 겁니다.

조 씨는 "그게 회유를 하려 한 건지는 모르지만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의 이 같은 증언은 최 씨 측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지자 관련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다른 사람들 주장과 유사합니다.

어제 최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최 씨가 고영태 씨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미르재단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광고감독 차은택 씨에게 떠넘기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현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도 지난달 31일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10월쯤 장순호 씨가 '차은택이 외국에 있을 게 아니라 와서 소명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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