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입니다"…두번 속이려다 붙잡힌 보이스피싱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고 같은 피해자에게 또다시 범행한 혐의로 27살 김 모 씨와 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개인정보가 유출돼 은행 계좌의 돈이 위험하니 금감원 직원에게 맡겨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에 속은 피해자 2명으로부터 4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 A씨에게 2천만 원을 받아낸 뒤 또다시 3천만 원을 뜯어내려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A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국가기관은 전화로 현금을 요구하지 않으니 이러한 전화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