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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탄핵 늦추자"…"국민에 깔려 죽을 것"

<앵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처리 일정을 늦추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누리 비주류는 그러다가 국민에게 깔려 죽는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이나 9일에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탄핵 절차가 빨라져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정 혼란이 커질 거라는 겁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벼락치기 대통령 선거가 되는 겁니다. 국민적 검증 과정이 부실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차기정부의 정통성에 심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같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총장의 대선준비를 위한 시간벌기다, 야당 요구와 개헌 논의를 빅딜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비주류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탄핵에 관한 논의 권한을 위임하는 것에 대해선 전 이의가 있습니다.]

[앉으세요, 나 의원! 앉으세요!]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탄핵 시점을 늦추면) 광장에 나오는 국민의 발아래 우리 새누리당 깔려 죽을 겁니다.]

비주류 반발이 커지자, 정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는 반드시 밟겠으며, 찬반 당론도 정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어제(25일) 의총엔 친박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는데, 친박계의 조직적인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부터 의총에 불참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그 의원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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