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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유 있었다면 덜 위험한 일을…" 추모 트윗글 논란

안철수 "여유 있었다면 덜 위험한 일을…" 추모 트윗글 논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31일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당한 직원이) 여유가 있었다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트위터에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며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른다"고 남겼습니다.

이후 SNS에서는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위험한 일은 가난한 사람들만 하라는 얘기냐"고 질타했다.

"이 사람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는 것이 우선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안 대표의 글을 올리고는 "여유가 없는 사람이 택하는 직업이라도 덜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인의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비판이 이어지자 안 대표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서,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청년노동자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악한 노동환경에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국민의당은 김경록 대변인 이름으로 해명 자료까지 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안 대표는 트위터 글에 대해 "부모님의 마음,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던 것인데 진의가 잘못 전달될 수 있겠다 싶어 트위터 글을 수정했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제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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