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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사수" 北 김정은, 훈련 직접 지휘 포착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군사 훈련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북한 매체들이 공개했습니다. 평양 방어 훈련이라고 밝혔는데, 한·미의 최근 군사적 압박에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 인민군 훈련 현장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공격 전투 임무와 방어 임무를 나눠 수행하고, 우리 측 주요 시설을 명중시키는 포사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훈련 목적은 이례적으로 평양 사수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혁명의 수도 평양을 적들의 그 어떤 침공으로부터도 믿음직하게 사수하기 위한 작전 준비를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김정은이 공군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을 참관하는 모습도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B-52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국 전략 무기의 잇따른 전개와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해병대의 북한 내륙으로의 진격 훈련을 포함한 사상 최대의 연합 훈련을 실시합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 최고 사령관이 직접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면서 향후 UN 안보리 대북제재, 더 나아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 무력시위를 할 수 있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측이 공개한 훈련 장면에서는 우리 합참의장격인 총참모부장 자리에 미사일 분야에 해박한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처형된 리영길의 후임으로 임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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