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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확산 '지카'는 아시아 계통 바이러스?

<앵커>

지카 바이러스에 원산지가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 계통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재작년 브라질 월드컵 때 유입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올림픽을 더 철저하게 대비해햐겠죠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의학계는 중남미에서 아시아형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원인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에 처음 상륙한 시기와 월드컵 개최 시기가 같고 2014년 브라질을 찾은 아시아 여행객이 10만 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같은 해 브라질에서 열린 카누 대회를 주목하는 연구자도 있습니다.

남태평양 4개 나라 선수들이 카누 대회에 참가했는데 브라질에서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아시아형 중에서도 이들 남태평양 국가의 것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가설이지만 학계에선 국제 스포츠 대회가 지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일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윤인규/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하루 안에 지구 반 바퀴를 돌 수 있는 세상이라, 한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하면서도 예전 비상사태 때와는 달리 여행과 통상을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가능성이지만 8월 리우 올림픽이 지카 바이러스 대유행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국제 공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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