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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조기경보 연구 활발

<앵커>

얼마 전 익산 지진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이제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지진파가 오기 전 국민들에게 미리 알리는 조기경보체제가 중요한데요. 이 분야 연구가 최근 활발합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고 전봇대는 휘청합니다.

최근 익산의 규모 3.9 지진 때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들이 대전에서 펼쳐졌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진은 44차례, 특히 3.0 이상은 9차례 등 횟수는 늘고 규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선창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실장 : 지진 발생 빈도나 규모 측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포괄해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진 조기경보기술을 포함해서 여러 측면의 종합기술들이 개발돼야 하고….]

조기경보는 지진파 탐지에서 시작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속도가 빠른 P파가 먼저 감지되고 실제 피해를 주는 S파와 표면파는 느린 속도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P파를 진앙지 근처 관측소가 감지하면 분석센터에서 규모와 속도를 결정한 뒤 S파가 도달하기 전에 전파해 선제 대응에 나서는 겁니다.

현재 우리는 지진 첫 관측 후 50초 내 전파하는 수준인데 2020년에는 10초 이내 TV와 스마트폰으로 피해 지역에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180개인 관측소를 340개로 늘리고 지진파탐지 기술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활발합니다.

특히 고속철도와 원자력시설, 병원 등은 전파가 늦을 경우 치명적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통합연계 네트워크의 구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정호/박사,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 진앙 위치와 규모, 그리고 그 지진파가 미치는 영향을 가장 빠른 시간 내 계산하고 예측을 해서 필요한 시설과 국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지질자원연구원은 또 주변 국가 혹은 연근해의 중소규모 지진움직임도 찾아내기 위해 해저관측기지 건설에도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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