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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한미약품…"직원 1인당 주식 4천만 원"

<앵커>

지난해 잇단 신약 수출로 개가를 올린 한미약품이 이번에는 다른 일로 재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회장이 보유한 주식 1천100억 원어치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한 명당 평균 4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주식은 한미 사이언스 약 90만 주입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할 때 1천100억 원이 넘습니다.

2천8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월 급여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주식으로 받게 됩니다.

이번 주 중에 지급되는데 개인별로 받는 주식 수는 다르지만, 평균 4천만 원에 이릅니다.

[한승우/한미약품 직원 : 굉장히 큰 자부심도 느끼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미 사이어스 주가는 1년 전만 해도 한 주에 1만 5천200원이었지만 8.5배나 뛰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기업인 사노피와 일라이릴리 등에 최대 8조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임 회장은 한미 사이언스 주식으로만 1년 동안 2조 원이 넘는 평가 차익을 거뒀습니다.

임 회장은 큰 성취를 이룬 주역인 임직원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마음의 빚을 느껴왔다고 주식 증여 배경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한미약품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임 회장이 미성년자인 손주 7명에게 증여한 주식 평가액도 각각 1천 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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