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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원, 연구원 이탈 심각…5년 반 동안 3천 명 떠나"

국책연구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에서의 연구인력 이탈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오늘 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5년 8월까지 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에서 이탈한 연구원은 총 2천9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연구기관별로 이탈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44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교통연구원 384명, 한국교육과정평가연구원이 288명으로 그다음을 이었습니다.

이탈 규모도 매년 늘고 있어, 2010년에는 461명이었던 이직 연구원 수는 2011년 487명, 2012년 525명, 2013년 525명, 지난해 657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 기준으로 이미 323명이 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을 떠났습니다.

전체 이탈 연구원 가운데 587명은 정규직, 나머지 2천39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의원은 "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던 도중 이직하는 연구원 수가 매년 늘고 있어 연구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거나 연구의 질적 수준 저하 문제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근무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숙련된 우수 연구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연구회 차원에서 비정규직 연구인력의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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